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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을 밝히지 않는 곳

최면 상담 요금을 공개하지 않는 곳을 만났을 때 무엇을 확인하고 어떤 순서로 물어야 하는지 짧게 적었다.

이상혁 책임 에디터 · 게재 전 사실 확인 담당 · 발행 2026-10-16
읽는 시간 2분

요금 비공개 자체를 위법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상담 서비스는 진행 방식과 시간이 사람마다 달라질 수 있어서 정찰제로 적기 어려운 면이 있다.

문제는 다른 데 있다. 결제 시점까지 총액을 모르면 비교가 불가능해지고, 나중에 다툴 근거도 남지 않는다. 그러니 공개 여부보다 물었을 때 어떻게 답하느냐가 실제 기준이 된다.

물어볼 것은 네 가지다.

네 가지에 숫자로 답이 오면 공개하지 않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반대로 상담을 받아 봐야 안다는 답만 돌아온다면, 그 답을 받은 상태로는 결제 결정을 내릴 수 없다는 뜻이다.

금액을 들었으면 문자나 메신저로 한 번 더 받아 두는 편이 좋다. 글로 남으면 나중에 확인할 수 있고, 답하는 쪽도 숫자를 정확히 적게 된다. 계약과 결제에 얽힌 분쟁 창구는 소비자24에 안내되어 있는데, 그 창구를 쓰게 되는 상황에서 가장 아쉬운 것이 바로 글로 남은 금액이다.

무료 상담이라는 안내가 붙어 있는 경우는 따로 봐야 한다. 무엇이 무료이고 어디부터 유료인지 경계를 확인하지 않으면, 무료로 시작해 그 자리에서 묶음 결제를 정하게 되는 흐름이 만들어진다. 자세한 것은 무료 상담이라는 안내를 읽는 법에 적었다.

여기서 총액이란 지금 결정하는 계약으로 최종적으로 나가게 되는 돈입니다. 회기당 금액만 듣고 회기 수를 나중에 정하면 총액은 열려 있는 상태가 된다. 이 상태로 결제하지 않는 것이 이 글의 요점이다.

가격을 안 밝히는 곳 중에는 상담을 받아 본 뒤에 정하자고 안내하는 곳이 있다. 그 순서가 반드시 잘못된 것은 아니다. 다만 그 경우에도 첫 회기의 금액만은 미리 알아야 하고, 첫 회기 뒤에 금액을 처음 듣는 구조라면 그 자리에서 결정하지 않겠다고 미리 정해 두는 편이 낫다.

요금을 밝히지 않는 곳을 곧바로 거를 필요는 없다. 다만 물었을 때 숫자가 나오는지, 그 숫자를 글로 받을 수 있는지 두 가지는 확인하고 넘어가는 편이 낫다. 회기 묶음을 권하는 곳이라면 회기 묶음 계약 전에 볼 것을 먼저 읽어 두면 도움이 된다.

이상혁
책임 에디터 · 게재 전 사실 확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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